몬스터헌터와일즈 초보자가 덜 헤매고 시작하는 방법

얼마 전 친구가 몬스터헌터와일즈를 처음 켰다가 튜토리얼만 지나고도 “뭘 먼저 해야 해?”라고 묻더라고요. 사실 몬스터헌터 시리즈는 액션 게임처럼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장비 선택, 아이템 준비, 몬스터 관찰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처음 5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재미가 확 달라져요.
몬스터헌터와일즈는 2025년 2월 28일 PS5, Xbox Series X|S, PC로 출시된 작품입니다. PC판은 SSD와 75GB 저장 공간, 메모리 16GB를 요구하고, 온라인 협동과 크로스 플랫폼 멀티플레이도 지원합니다. 즉 친구가 다른 기종을 써도 같이 사냥할 수 있는 구조라 입문 장벽이 예전보다 낮아진 편이에요.
처음엔 무기 하나만 깊게 잡기
몬스터헌터와일즈에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무기입니다. 대검, 태도, 쌍검, 해머, 활, 보우건처럼 종류가 많고 조작감도 전부 다릅니다. 그런데 초반부터 이것저것 바꾸면 몬스터 패턴보다 내 버튼을 더 많이 헷갈리게 됩니다.
처음 3~5시간은 마음에 드는 무기 하나만 정해 쓰는 게 편합니다. 예를 들어 태도는 회피와 반격 타이밍을 배우기 좋고, 쌍검은 움직임이 빨라 답답함이 덜합니다. 대검은 한 방이 강하지만 공격 후 빈틈이 커서 초보자에게는 처음에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 있어요.
- 빠른 움직임이 좋다면 쌍검, 태도
- 묵직한 타격감이 좋다면 대검, 해머
- 거리를 두고 싸우고 싶다면 활, 라이트보우건
- 방어적인 플레이가 좋다면 랜스 계열
훈련장에서 10분 정도만 기본 콤보를 눌러봐도 손에 맞는 무기가 보입니다. 솔직히 성능표만 보고 고르는 것보다, 내가 덜 긴장하고 누를 수 있는 무기가 오래 갑니다.
사냥 전 준비가 실제 난이도를 낮춘다
몬스터헌터는 보스전만 잘한다고 끝나는 게임이 아닙니다. 회복약, 함정, 숫돌, 상태 이상 회복 아이템을 챙기는 습관이 훨씬 중요합니다. 초반에는 장비가 약해서 한두 번 맞으면 체력이 크게 빠지는데, 이때 아이템이 부족하면 실력보다 준비 부족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기본 세트만 챙기면 됩니다. 회복약 계열, 스태미나 관리 아이템, 무기 예리도를 회복할 도구, 몬스터 추적과 포획에 필요한 아이템 정도면 충분해요. 특히 근접 무기를 쓴다면 예리도 관리를 놓치면 공격이 튕기거나 딜이 줄어들어 사냥 시간이 길어집니다.
초반 추천 준비물
- 회복약과 더 강한 회복 아이템
- 해독제처럼 상태 이상을 푸는 아이템
- 숫돌 또는 예리도 회복 수단
- 함정과 포획용 아이템
- 원거리 무기라면 탄과 병 종류
근데 여기서 너무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하면 오히려 피곤합니다. 초반에는 퀘스트를 다녀온 뒤 “이번에 뭐가 부족했지?”를 하나씩 채우는 방식이 자연스럽습니다.
몬스터를 때리기보다 먼저 보는 습관
처음 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몬스터가 움직이기도 전에 달려들어 콤보를 끝까지 넣는 겁니다. 몬스터헌터와일즈의 전투는 빈틈을 찾는 게임에 가깝습니다. 몬스터가 고개를 돌리는 방향, 꼬리를 드는 타이밍, 포효 후 움직임을 보면 공격할 수 있는 순간이 꽤 뚜렷하게 보입니다.
예를 들어 몬스터가 크게 돌진한 직후에는 방향 전환 시간이 생기고, 꼬리 공격을 한 뒤에는 후방이 잠깐 비는 식입니다. 처음에는 대미지를 많이 넣는 것보다 안 맞는 횟수를 줄이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에요. 20분 걸리던 사냥이 15분으로 줄어드는 순간은 대개 장비보다 패턴을 읽기 시작했을 때 옵니다.
멀티플레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4명이 함께 들어가면 정신없어 보이지만, 사실 각자 무리해서 쓰러지는 것보다 회복하고 위치를 잡는 쪽이 성공률이 높습니다. 몬스터가 쓰러졌을 때만 큰 기술을 넣고, 평소에는 짧게 치고 빠지는 리듬을 잡으면 훨씬 안정적입니다.
장비는 공격력보다 생존 옵션부터 보기
초반 장비를 맞출 때 공격력 숫자만 보고 바꾸기 쉽습니다. 물론 공격력도 중요하지만, 처음에는 방어력과 생존에 도움이 되는 스킬을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한 번 쓰러지면 퀘스트 흐름이 끊기고 보상도 줄어들 수 있어서, 꾸준히 버티는 쪽이 결과적으로 더 빠릅니다.
특히 회피 성능, 체력 관련 옵션, 기절 저항, 상태 이상 내성처럼 실수를 줄여주는 요소가 체감이 큽니다. 초보 구간에서는 “딜 5% 증가”보다 “한 번 더 버팀”이 더 큰 차이를 만들 때가 많거든요.
무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높은 공격력만 고르기보다 예리도, 속성, 사용감까지 같이 봐야 합니다. 몬스터마다 약점 속성이 다르지만 초반부터 전부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스토리를 밀면서 자주 막히는 몬스터가 생기면 그때 약점 장비를 하나씩 만드는 식이 덜 지칩니다.
친구와 같이 할 때는 역할을 나누면 편하다
몬스터헌터와일즈는 혼자 해도 좋지만, 친구와 같이 할 때 재미가 확 살아납니다. 다만 네 명이 모두 같은 방향에서 때리면 서로 위치가 겹치고, 몬스터 공격에 한꺼번에 맞는 상황도 생깁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역할만 나눠도 사냥이 깔끔해집니다.
- 근접 무기는 머리나 다리처럼 노릴 부위를 정하기
- 원거리 무기는 회복과 상태 이상 지원을 같이 보기
- 한 명은 함정과 포획 타이밍을 신경 쓰기
- 쓰러진 동료가 있으면 무리하게 공격하지 말고 회복 여유 만들기
처음부터 고수처럼 움직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나는 꼬리 쪽 볼게”, “이번엔 포획하자” 정도만 말해도 실패 확률이 꽤 줄어듭니다. 몬스터헌터와일즈는 실력이 쌓이는 맛이 분명한 게임이라, 초반에 너무 빨리 잘하려고 하기보다 한 번의 사냥에서 하나씩만 익히는 쪽이 오래 즐기기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