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몬스터헌터와일즈 시작하는 방법

얼마 전 친구가 몬스터헌터와일즈를 시작했다가 첫 대형 몬스터 앞에서 3번이나 쓰러졌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이 시리즈는 처음 2~3시간이 제일 낯섭니다. 버튼도 많고, 아이템도 많고, 무기마다 움직임이 완전히 달라서 “내가 게임을 하는 건지 조작 설명서를 읽는 건지” 싶은 순간이 오거든요. 그런데 흐름만 잡으면 생각보다 친절한 게임입니다.
몬스터헌터와일즈는 캡콤이 만든 헌팅 액션 게임으로, 2025년 2월 28일에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X|S, PC로 출시됐습니다. 시리즈 최초로 플랫폼 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해서 기기가 달라도 친구와 함께 사냥할 수 있다는 점이 꽤 큽니다. 닌텐도 스위치 2 버전은 캡콤 발표 기준 2026년 12월 4일 출시 예정이라, 휴대 모드 중심으로 즐기려는 분들은 이 일정도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먼저 정할 것
처음에는 캐릭터 꾸미기보다 플레이 환경을 먼저 맞추는 편이 낫습니다. 그래픽 옵션, 카메라 속도, 자막, 자동 납도 같은 설정이 사냥 체감에 바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PC라면 프레임 안정성이 중요합니다. 몬스터헌터는 한 번의 회피 타이밍이 생존을 가르기 때문에 화면이 버벅이면 실력보다 환경 때문에 손해 보는 느낌이 큽니다.
- 콘솔 유저라면 성능 모드와 화질 모드 중 움직임이 편한 쪽을 고릅니다.
- PC 유저라면 그림자, 안티앨리어싱, 텍스처 옵션을 조절해 프레임을 먼저 확보합니다.
- 카메라 속도는 기본값보다 조금 빠르게 두면 대형 몬스터 추적이 편합니다.
- 크로스플레이는 친구와 기기가 다를 때 켜두면 파티 구성이 쉬워집니다.
근데 모든 설정을 한 번에 완벽하게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첫 사냥 2~3번을 해보면 “카메라가 느리다”, “아이템 선택이 불편하다”, “화면 정보가 많다” 같은 감각이 바로 옵니다. 그때 하나씩 바꾸는 게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무기는 강한 것보다 손에 맞는 게 먼저
몬스터헌터와일즈를 처음 켜면 무기 선택에서 오래 멈추게 됩니다. 시리즈 전통상 무기 종류가 많고, 같은 몬스터를 상대해도 무기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게임처럼 느껴지거든요. 초보자에게 중요한 기준은 대미지 순위가 아니라 “내가 공격 후 빠져나올 수 있는가”입니다.
처음 잡기 쉬운 무기
대검은 한 방이 시원하지만 타이밍을 놓치면 허공을 크게 가릅니다. 태도는 조작감이 부드럽고 인기가 많지만 게이지 관리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한손검은 공격과 회피가 빠르고 아이템 사용도 편해서 초반 적응용으로 좋습니다. 쌍검은 속도감이 좋아서 손맛은 빠르게 오지만 스태미나 관리가 은근히 바쁩니다.
솔직히 첫 무기는 30분 이상 고민해도 답이 잘 안 나옵니다. 훈련장이나 초반 사냥에서 3개 정도만 직접 써보는 게 빠릅니다. 버튼을 눌렀을 때 캐릭터가 내 생각과 비슷하게 움직이면 그 무기가 맞는 겁니다. 공략에서 좋다는 무기보다 내가 덜 당황하는 무기가 오래 갑니다.
초반 사냥은 잡는 속도보다 관찰이 중요
몬스터헌터와일즈에서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계속 때리려는 겁니다. 다른 액션 게임처럼 빈틈이 보이면 콤보를 끝까지 넣고 싶은데, 이 게임은 욕심을 내는 순간 몬스터가 몸통박치기나 꼬리 공격으로 바로 응징합니다. 처음에는 10분 안에 잡는 것보다 20분 걸려도 덜 맞는 쪽이 훨씬 좋은 연습입니다.
- 몬스터가 고개를 들면 돌진이나 포효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 꼬리가 크게 흔들리면 뒤쪽도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습니다.
- 넘어졌을 때는 머리나 약점 부위를 노려 큰 대미지를 넣기 좋습니다.
- 분노 상태에서는 공격 간격이 짧아지니 무리하게 붙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사실 몬스터헌터의 재미는 체력바를 빨리 깎는 데만 있지 않습니다. 처음엔 무섭던 몬스터가 몇 번 만나고 나면 “아, 저 동작 다음엔 비는구나” 하고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순간부터 사냥이 조금씩 내 리듬으로 바뀝니다.
아이템과 장비는 단순하게 챙기기
초반에는 아이템 이름이 너무 많아서 부담스럽습니다. 회복약, 숫돌, 함정, 폭탄, 탄, 병, 고기까지 한꺼번에 보이면 뭘 써야 할지 헷갈리죠. 그래서 처음에는 생존용 아이템만 안정적으로 챙기는 게 좋습니다. 회복약 계열, 스태미나 회복 수단, 무기 예리도를 회복하는 숫돌 정도면 초반 흐름은 충분히 따라갑니다.
장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세트를 만들려고 하면 소재 파밍에 지칩니다. 방어력이 크게 오르는 장비를 먼저 맞추고, 그다음 내가 쓰는 무기에 맞는 스킬을 보는 식이 편합니다. 예를 들어 공격 후 빈틈이 큰 무기를 쓴다면 생존 스킬의 체감이 크고, 빠르게 여러 번 때리는 무기를 쓴다면 예리도나 속성 관련 옵션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멀티플레이는 부담 없이 시작해도 괜찮다
몬스터헌터와일즈는 혼자 해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지만, 친구와 함께하면 게임의 성격이 확 달라집니다. 캡콤 발표에서도 크로스플레이를 주요 특징으로 내세웠고, 실제로 서로 다른 플랫폼 유저가 같이 사냥할 수 있다는 점은 입문자에게 꽤 반가운 요소입니다. 다만 멀티에서는 몬스터의 체력과 행동 체감이 달라질 수 있어서 혼자 할 때와 같은 방식으로 덤비면 조금 당황할 수 있습니다.
- 처음 멀티에 들어갈 때는 회복 아이템을 넉넉히 챙깁니다.
- 아군이 공격 중인 부위에 무리하게 끼어들기보다 빈 부위를 노립니다.
- 수레를 타도 너무 눈치 보지 않아도 됩니다. 누구나 초반엔 맞으면서 배웁니다.
- 친구와 한다면 한 명은 상태 이상, 한 명은 딜 중심처럼 역할을 가볍게 나눠도 좋습니다.
처음부터 고수처럼 움직일 필요는 없습니다. 몬스터헌터와일즈는 반복하면서 손에 익는 게임입니다. 첫날에는 무기 하나를 정하고, 회복 타이밍을 익히고, 몬스터의 큰 공격 2~3개만 기억해도 충분합니다. 그렇게 몇 번 사냥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장비를 바꾸고 싶어지고, 다른 무기도 궁금해지고, 친구에게 “이 몬스터 한 번만 같이 잡자”라고 말하게 됩니다. 저는 그때부터 이 게임이 진짜로 재미있어지는 편이라고 느낍니다.
